‘4.16세월호참사·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수원시민문화제’가 8일 저녁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수원시민문화제는 수원4.16연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에서 공동주최했다.
수원4.16연대 정종훈 대표, 유주호 집행위원장,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박영철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고 김건우 군 아버지 김광배 씨가 자리했다. 10.29이태원참사 고 김의현 군 어머니 김호경 씨와 누나 김혜인 씨, 고 한규창 씨 아버지 한대희 씨, 고 박지혜 씨 동생 박진성 씨 등이 함께 했다.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고 김건우 군 아버지 김광배 씨는 “우리 국민들은 4.16세월호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은 아직도 유효하다”라며 “하지만 작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큰 아픔이 또 발생했다. 우리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우리는 이 나라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도, 윤석열 정부도 국민들은 안중에 없었다”라며 “시민분들이 끝까지 같이 해 달라. 반드시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책임자들이 책임을 지게끔 시민분들이 만들어 달라”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수원성대역피켓팅팀 남기업(수원촛불행동 공동대표) 씨는 “세월호는 모든 영역에 있어서 관문이다. 세월호를 통과하지 않은 지식은 헛것이고, 세월호를 통과하지 않은 종교는 사이비다. 세월호를 통과하지 않은 언론은 언론이 아니며, 세월호를 통과하지 않은 양심은 화인 맞은 양심이다”라며 “세월호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끔찍한 비정상 사회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 씨는 “세월호와 이태원의 고통이 만나고, 시민들의 잠자는 양심을 깨워 진실의 관문을 통과해 마침내 새로운 세상을 열었으면 한다”라며 “그 관문을 통과한 후 다시 이 광장에 모여 함께 얼싸안고 울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날을 고대하며 함께 나아가자”라고 했다.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고 김의현 군 어머니 김호경 씨는 “왜 국가는 이태원 참사를 외면하는 것인가! 159명의 울부짖음이 들리지 않는가!”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의무다. 그러나 그날 그곳에 국가는 없었다”라고 성토했다.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박영철 상임대표는 “우리가 믿을 것은 시민의 힘밖에 없다”라며 “시민의 힘으로 어려운 난국을 반드시 돌파해야 한다. 유가족과 함께, 시민과 함께 연대해 어려운 난국을 돌파하자”라고 호소했다. “이 광장에 이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시민들이 가득할 수 있게 하자”라고 했다.
수원촛불시민 김민양 씨는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우리는 함께할 것이다”라며, 구호를 외쳤다. “나라를 지키지 않는 자 윤석열은 내려와라!”, “국민을 섬기지 않는 자 윤석열은 내려와라!”
수원4.16연대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4.16세월호참사,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들에게 수원시민의 마음을 전달했다. 유가족들에게 꽃다발과 쌍화차(수원의료사협 제공)를 선물했다.
수원시민합창단의 ‘약속해’ 노래공연 영상, 세월호 참사 영상, 이태원 참사 영상, 수원4.16연대 활동 영상 등을 상영했다.
경인대학생진보연합 노래패 ‘그노래’는 해원, 이 길의 전부 등을 불렀다. 수원지역 노래모임 ‘너나드리’는 벗들이 있기에, 노래여 날아가라 등을 열창했다. 노래패 우리나라 가수 ‘백자’는 왜, 화인, 죽창가, 행복의 나라로 등을 노래했다.
수원시민문화제 참가자들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라고 적힌 노란색 손 피켓을 높이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출처 : 뉴스Q(http://www.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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